나들이

아이와 강아지 동반 제주 해변 [곽지 해수욕장]

김이플 2021. 6. 26. 23:37

안녕하세요,

오늘은 제주 애월 [곽지 해수욕장]에 다녀온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.

오랜만에 강아지들도 함께 가고싶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도되는 해변을 검색하다가

집에서 멀지 않은 곳의 [곽지 해수욕장]에 강아지와 다녀온 후기들이 종종 보이길래 선택하게 되었어요.

 

그래도 강아지가 물에 들어가도 되는지가 정확하지 않아서 모래사장 산책만 시키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.

 

초여름이지만 날이 많이 덥고, 주말이어서인지 주차장이 많이 붐볐는데

운 좋게도 빈 자리를 발견해서 한 번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!

 

 

해변으로 향하는 길에 여러가지 노점들이 보였어요.

 

보헤미안 스타일의 빈티지한 원피스들도 있고, 지금 들기 좋은 뱅골 가방, 자개드림캐쳐 등

너무너무 사고싶은 것 투성이었는데 하나하나 보다보면 다 사게 될 것 같아서 애써 외면하느라 힘들었네요.

 

 

이 쪽으로는 수제청, 액세서리, 강아지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

안그래도 요즘 강아지 여름 나시를 알아보던 중이라 여기서 직접 보고 구매했어요.

 

 

 그리고 역시나 하나 사야지 하고 알아보던 모자들이 가득해서 모자도 하나 질렀어요^^;

많이 참는다고 했는데도 뜻하지 않은 소비를 하게 되었네요.

 

 

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해변 입구에 도착했어요^^

 

코시국에 맞게 입구의 해녀 동상에도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어요.

 

 

우리집 대장과 꼬까옷 빼입은 똥강아지 둘.

아장아장 쫄랑쫄랑 모래사장 위를 걷는 뒷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.

 

 

날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그래서인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.

 

에메랄드빛 바다와 새까만 현무암의 대조되는 색감이 너무 예쁘죠~

 

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파도에 자꾸만 미역들이 밀려와서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네요.

미역도 자연의 일부이니 더러운 건 아니지만 너무 많아서

없었다면 훨씬 더 예뻤을 것 같았어요.

 

 

강아지들은 남편과 모래사장 산책을 하고,

저는 우리집 꼬마와 바닷물에 발 담그러 다녀왔어요.

 

햇볕을 가리려고 챙이 넓은 모자를 씌웠는데도 더워서 얼굴이 벌개졌네요.

 

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아들램이에요.

 

 

저와 손을 잡고 발 담그기에 도전했어요.

처음엔 약간 무서워하는듯 했지만 저도 같이 발을 담그니 가만히 차가운 바닷물을 느껴보는 것 같았어요.

물이 참 맑고 시원하더라구요^^

 

 

그리고는 이내 겁도 없이 쭈그려앉아 손으로도 차가운 바닷물을 느껴보는 아들.

그런 아들을 보고 있자니 아이들에게는 직접 보고 만지며 경험하게 해주는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.

 

 

강아지들도 모래사장위를 맘껏 뛰놀고, 노즈워크하는모습이 신나보였어요.

모래사장위를 걷는 자극이 강아지들의 다리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

종종 이렇게 데리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네요.

 

아이와 강아지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바닷가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 하루였어요.

눈으로만 구경하느라 비록 많이 더웠지만 다음번에는 튜브와 그늘막등을 챙겨와서

제대로 물놀이를 즐겨봐야겠어요.